칼럼 | 정관복원수술과 부고환초음파검사 <칸의 생각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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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자칸 비뇨기과
  • 작성일15-12-24 02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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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관복원수술을 계획하는 많은 분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당연히 성공률입니다.

 

특히, 정관수술받은 지 10년 이상된 경우는 과연 [정관복원수술]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지, [체외수정]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지 고민합니다.

어느 병원에서는 [정관복원수술]이라 하고, 어느 병원에서는 바로 [체외수정]이라고 합니다.

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한 결정이라기 보다는 담당 의사의 제한적 경험과 주관적 견해에 의존하는 답변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.

 

필자는 15년이 넘는 동안 1500건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, 정관복원수술 여부를 선택할 때 부고환의 초음파검사 결과의 비중이 크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.

 

물론 정관을 꼼꼼하게 다시 연결하는 기술적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,

정관수술을 받은 지 10년 이상 오래된 경우는 그 동안의 고환 및 부고환의 상승된 내압을 부고환이 잘 버텨내고 있는 지 여부가 참 중요하겠습니다.

 

이미 부고환이 치명적 손상이 왔다면 그 후방의 정관을 복원하는 작업은 그 수고가 허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.

 

부고환은 고환옆에 길이 방향으로 바짝 붙어 있습니다.

고환과 붙어 있는 윗쪽을 '머리', 중간을 '몸체', 아랫 쪽 끝을 '꼬리'라고 부르고 정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. 

 

머리의 직경(두께)은 10-12mm로 시작해서 꼬리의 직경은 2-5mm 정도입니다.

  

부고환( epididymis)은 고환옆에 있다고 해서 '부고환'이라고 명명하지만, 사실 극도로 가느다란 정관에 해당합니다. 

그 길이는 6-7m 로서  고환 바로 옆에 촘촘히 차곡차곡 말려서 붙어 있습니다.

고환으로 부터 생성된 어린 정자가 2-3개월 동안 부고환을 통과하면서 성숙/성장하는 곳입니다.  

 

​​정관수술을 받은 지 오래일 수록 정관수술 부고환의 직경(두께)은 늘어난 내압에 의해 비례적으로 늘어나 있어야 정상입니다.

 

 

정관복원수술 전 검사로서 부고환초음파 검사는 다음의 여러 가지 범주 중 하나일 것입니다.



 

(대부분 부고환의 '머리' 부분의 손상은 없습니다. '몸체'와 '꼬리'의 손상이 흔합니다.)

 

 

(1)  몸체와 꼬리의 직경이 직선 모양으로 균일하게 4mm 이상 늘어 나면서, 균질한 음영을 나타내는 경우

     ; 정관수술 받은 지 5년 이상의 경우에 흔히 관찰되는 정상 소견입니다.

 

(2)  몸체와 꼬리의 직경이 3mm 미만이면서 균질한 음영인 경우

     ; 정관수술 받은 지 조기 (3년 이하), 혹은 정계정맥류로 인해 고환의 위축이 동반된 경우에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.

     ; 그러나, 부고환손상을 의심할 수도 있습니다.

 

(3) 부고환의 몸체가 점차/갑자기 좁아져 있는 경우 (tapered)

    ; 부고환 특정 부위의 손상/페쇄로 인해 그 하방의 내용물이 줄어들어 위축성 변형을 의심케 합니다.

 

(4) 부고환의 내부 음영이 불균질환 고음향신호가  다발적으로 있는 경우

    ; 부고환의 염증후성 섬유화, 석회화 등을 의심케 합니다.

 

(5) 낭종이 있는 경우

   ; 정관수술 후 부고환폐쇄로 인한 이차성 정액류(spermatocele)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정관복원수술 결정 인자로서 수술전 부고환초음파검사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.

 

수술 전 검사 후 자신의 몸 상태의 이해와 능동적 수술 결정에 작은 도움이 되길 바랍니다.

 

 

 

(위 내용은 절대적 사항은 아니며, 수술 전 평가 지표의 하나로서 참고 사항입니다.)

 

 

* 이 글의 저작권은 서울프리마의원( = 칸비뇨기과 )에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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